공짜 핸드폰을 조심합시다.
세상이야기
2006/06/23 17:50
얼마전에 이메일로 설문조사가 하나 왔습니다.
설문조사를 하면 핸드폰을 공짜로 준다고 그러더군요.

네...핸드폰을 바꿔야 할 생각도 하고는 있었고, 저리도 당당하게 공짜라고 하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며칠 뒤에 전화가 오더라고요.
일단 잽싸게 녹음부터 하고 통화를 했는데,
'각종 약정 및 의무 사용 없고, 핸드폰 기기 값이나 세금도 없다' 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알겠다고 하고 계속 얘기를 들었는데, 제가 계속 줄기차게 '어디 소속이냐, 다른 조건은 없냐.' 고 물어봐도
말을 계속 돌려가면서 얘기를 하더라고요. 공짜라는 말에 일단 좀 혹하기도 하고, 제가 좀 귀가 얇아서...
알겠다고 하면서 신분증사본과 통장번호를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무슨 개통담당이라는 사람이 다시 전화를 하더니 조건이 조금 바뀌는 겁니다. ㅡ.ㅡ;;
'기계값은 자기네가 내주겠다. 그렇지만 기계값을 대신 내주는 것은 현행법상 불법이다. 그러니까 내 통장에서 기계값을 18개월로 빼가겠다.
대신 기계값만큼의 무료 통화권을 주겠다. 만약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받자마자 14일 이내에 취소해도 된다.'
이러더라구요. 취소해도 된다고 하길래 일단 다시 패스..
뭐 그러면서 몇명한테 계속 전화가 오는데, 제가 그때마다 소속 회사를 물어봤거든요.
그때마다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는데, 통화할때마다 녹음해놓고, 메모도 해놓고 해서 모은 정보를 모아보니 몇가지 사실이 드러나더군요..
결국 제가 알아낸 사실을 종합을 해보면,
전화기를 공짜로 준다.
사실 인 듯 합니다. 또한 추가 약정, 의무 사용기간 같은 건 없습니다.
전화기기 값을 받고 그 대신 기계값에 해당하는 무료 통화권을 준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끝까지 밝히지 않은 것이 있었습니다.
1. 무료 통화권의 요금
다른 곳에서 검색을 해보니 동일한 회사는 아니었지만 비슷한 회사의 영업방식으로 고통받는 피해자들이 있었는데 어떤 사람들은 '10초에 40원' 이라는 엄청난 요금의 무료통화권을 받았더군요. 결국 30만원짜리 무료 통화권을 받아도 실제로는 10만원 안팎의 통화일 뿐입니다.
2. 무료 통화 사용 서비스
실제 전화를 걸때 그 회사 서비스로 접속을 한다음에 걸고자 하는 상대방 전화번호를 입력을 한다음 별표를 누르는 형태로 서비스가 제공이 되는데요.
우선, 개인적인 단축번호 지정이 안된다는 점이 있고, 두번째로는 통화량이 많은 저녁시간대에는 거의 연결이 되지 않는 다는 불만들이 많았습니다.
즉, 서버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이 안되어 있는 것이죠.
3. 회사의 신뢰성
몇몇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런 회사들 중 일부는 회사가 망했다고 해서 중간에 받은 무료 통화권이 날아가 버리는 경우가 있더군요. 그리고 그런 서비스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이름의 회사가 새로 생겨서 또 사람들의 불만을 일으키고....
계속 그런식이 많더군요. 또한 몇십만원짜리 무료 통화권을 받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만료기간이 한달이 되어버리던가,
한번 가입을 하면 탈퇴하려면 직접 본사에 방문해야 한다던가... 그런 회사들이 순차적으로 생기고 사라지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취소를 한다고 했는데 전화기가 벌써 도착을 해버렸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취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내일 택배로 보내버리려고 합니다.
택배비만 날리게 생겼네요...그래도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라는 사실을 매우 싼 수업료를 내고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와 같이 귀가 얇은 사람들에게 해드리고 싶은 충고
1. 공짜 점심은 없습니다. 욕심에 눈이 멀면 항상 헛점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2. 조금이라도 의심가는 점이 있으면 최대한 시간을 끌으세요. 시간을 끌 수록 상대방의 정보를 더 많이 얻을 수 있고, 나 자신도 침착하게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생깁니다.
3. 항상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 놓고 대비를 하세요.
4. 다시 한번 공짜 점심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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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꾸로 거꾸로.. 무엇이 올바른 것일까요?
tracked from As it knows it is visible
2006/10/28 06:29
삭제
요즘 저는 세상을 거꾸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흔한 휴대폰 하나 없이 생활 한지 벌써 2개월 쨰입니다. 간혹 일이 있을 때 부모님의 핸드폰을 빌려서 그때그때 쓰면서 버텨왔습니다. 나름대...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저의 경우엔 공짜폰 구입했습니다.
꽤 괜찮은 기종이었구요..
회사 소속도 확실히 봤고
구입후에 메인사이트 가서 가입정보같은거 다 확인했고
현금완납인걸 확인했지요 -ㅂ-
저런 이벤트가 아니라도 현금 완납폰 공짜는 구할수 있습니다.
(요즘은 잘 없습니다만)
그러게 말입니다..아무튼 미연에 막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이수법아직도있네요.. 저는 3년전에 무료폰을사고 무료통화권을 받았지만..
두세달쓰다보니 무료통화쿠폰을 쓰려고 매번 연결해야하던 080-XXX-XXXX 번호가
갑자기 없는번호라더군요.. 불편하더라도 무료통화쿠폰 계속쓸라했는데...
아...3년 전부터 있던 수법이군요....
맞아요..그 080 어쩌고...
쩝...
오래된 이야기 인데...
뉴스에도 몇 번인가 나온 것 같은데...
공짜 핸펀 - 무료 통화권에 대한 뉴스...
조심하지 그랬냐??
우체국으로 택배 보내고 내용증명 받아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