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공부하는 방법

신앙이야기 2007/01/11 14:10

개인적으로 제가 여지껏 읽어본 책 중 최고의 책을 꼽으라면 저는 단연코 성경을 꼽습니다.

하지만, 그 방대한 양과 내용의 심오함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이해하기 어려워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실 성경은 상당히 쉬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깨닫기 위해서는 일단 1독 정도를 해야 한다는 것이 문제죠.)

그 어렵다는 선입견을 노리고 각종 이단들이 파고듭니다. 말씀에는 짝이 있다는 둥, 모든 것은 비유와 상징으로 풀어야 된다는 둥...

하면서 성경을 자기들 나름의 논리대로 풀어갑니다. 기본적인 지식만 있어도 넘어가지 않을 그런 내용들이 바로 그 기본적인 지식이 없어서 넘어지고는 합니다.

꼭 그것 때문은 아니더라도 많은 성도님들이 성경 말씀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공부를 하려고 하다보면, 너무 어렵거나, 너무 지루하거나 하는 이유로 인해 쉽게 포기하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제가 깨달은 최고의 성경공부 방법을 여러분에게 나누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사실 저는 군 제대이후에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워낙 주변에 믿는 사람들도 드물었고(제가 오히려 크리스챤들을 싫어했죠. ㅋ)

그래서 주변에 가르쳐주는 사람들도 별로 없었고,

지금 다니는 교회가 좀 규모가 있는 교회임에도 좀 가난하여 전임사역자 수가 상당히 적은 상황이라 어디 물어보기도 뭣하고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성도의 거의 대부분이 20대 청년들입니다. 아무래도 대학생들이 많다보니...재정이 좀 약합니다. 그리고 선교랑 구제에 헌금을 워낙 많이 쓰다보니...교회 자체는 좀 가난합니다. ㅋ)

에...그래서 제가 택한 방법은 바로 무식하게 성경을 읽어대는 것이었습니다.~!

Ⅰ. 일단 1독하고 보기. 그 장점

단순하고 무식한 것 처럼 보이는데요....지내놓고 생각해보니 가장 최상의 길이었던 것 같습니다. ㅋㅋㅋ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성경 말씀은 한번에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저는 밭을 가는 것과 같다고 말하고는 하는데요.

일단 한번 주욱 읽어가면서 큰 돌을 골라냅니다.
그다음 다시 한번 읽으면서 조금 작은 돌을 골라내구요.
다시 읽으면서 돌맹이들을 골라내구요.
다시 읽으면서 자갈을 골라내는 식이지요.

이런 식으로 여러번 반복해서 읽는 것의 좋은 점은, 성경을 큰 틀 속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반드시 말씀은 전체적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자세가 제가 상대적으로 짦은 신앙생활속에서도 다른사람들을 섬길 수 있을 정도의 지식을 쌓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성령님께서 지혜와 계시의 빛을 저에게 비춰주셔서 많은 것들을 좀 쉽게 깨달을 수 있었지만요.

그래서 성경 말씀은 일단 이해가 되던 안되던 무조건 1독을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눈 앞의 구절 구절이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일단은 읽으시고, 이해가 안되면 넘어가셔도 됩니다.
우리의 현재 목표는 "한큐에 성경완전정복"이 절대 아니거든요.

성경을 일단 그렇게 어설프게나마 1독을 하게되면 여러가지 좋은 점이 있는데 그건 다음과 같습니다.

1. 말씀에 대한 자신감이 생깁니다.

제가 믿고난 다음 얼마 안되서 처음 말씀 1독을 하고 나서 뿌듯한 마음에 주변에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저는 솔직히 주변의 믿는 사람들은 성경은 다 기본적으로 몇번씩 읽은줄 알았거든요...
저는 잘했다는 칭찬과 격려를 받고 싶었는데, 오히려 "자랑"이 되어벼렀습니다. ㅡ.ㅡ;;

의외로 성경 1독조차 하지 않은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요. 그런 상황에서 일단 1독을 했다는 것 자체가 말씀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그 다음 2독을 시작할 때에 큰 힘이 됩니다.

2. 그 다음 2독째 더 쉽게 읽히고, 이해가 됩니다.

일단 1독을 하게되면, 레위기에서 번제는 어떻게 드리고, 화제는 어떻게 드리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잘 몰라도 하나님이 어떠신 분인지,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떠했는지, 예수님은 누구신지, 바울은 누구인지 대충 감이 옵니다.
즉 맥이 잡힌다는 말씀입니다.

3. 신앙생활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일단 1독을 하게 되면 구약, 신약의 큰 줄거리는 맥이 잡힙니다. 그리고 대충 읽다가 은혜가 된 구절도 몇가지 되구요.
우리가 즐겨부르는 찬양중에 말씀에서 인용된 찬양가사가 상당히 많다는 것도 깨닫게 되구요.
특히 이단들이 매일 말하는 "말씀에도 짝이 있다는 둥"의 개소리에 넘어가지 않게 됩니다.
(저의 미천한 생각으로는 "말씀에는 짝이 있는게 아니고 어떤 일관된 흐름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흐름은....하나님의 섭리라고 할 수도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이라고 할 수도 있고...
뭐 여러가지로 표현할 수 있겠지만, 아무튼 그런 흐름이 눈에 보이고, 그 흐름만 잡는다면 정말 순풍에 돛 단 배처럼 앞으로 달려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4. 말씀 암송이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능력이고 힘입니다. 그래서 말씀을 암송하고 날마다 묵상하는 것은 우리 성도들에게 정말 중요한 것인데요
사실 암송이라는 것이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말씀을 1독이라도 하게되면 한두개정도라도 성경의 흐름속에서 외워지게 됩니다.
이것은 님의 삶속에서 엄청난 능력이 됩니다. 힘들고 지치고 낙심될때 만약 마음속에서 힘과 위로가 되는 구절이 떠오른다면 그 말씀을 의지하여 일어설 수 있을 것이고
마음속에 혹시 의심가는 것이나 두려움이 임할때, 굳건한 믿음과 용기를 주는 말씀이 떠오른 다면 그 말씀을 힘삼아 악한 영과 대적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는 이 사실이 가장 즐거웠는데요..)

5. 말씀을 가지고 유머를 할 수 있습니다. ㅎㅎㅎ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하나님의 말씀을 외람되게 말하면 안되겠지만....저는 가끔씩 유머로 씁니다.
예를 들면, 백화점에 물건을 사러 갔는데 직원이 엄청 불친절하고 마음에 안들면 친구한테, "서비스의 모양은 있으나 서비스의 능력은 없구만.."
(원문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디모데후서 3:5)")

이러면 그냥 굉장히 기분나쁜 상황에서도 그냥 슬쩍 웃고 돌아서는 것 같습니다. ㅎ

Ⅱ. 1독은 어떻게 하는가? 에 대한 방법에 대해서

1. 시작

저는 일단 하루에 구약 3장(Chapter) 신약 3장 을 읽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책을 굉장히 빨리 읽는 편입니다..그럼에도 하루에 6장은 솔직히...감당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ㅎㅎ)

다른 분들에게는 그냥 하루에 신구약 2장씩을 권합니다. 아무래도 1장씩은 어제 읽는 내용이 기억이 잘 안나는 것 같더라구요. 그것은 말씀을 전체적으로 보고자 하는 취지와 어긋나는 것 같아서 좀 어렵겠지만 2장씩을 권합니다.

아예 구약부터 3장씩 읽는 것이 좋기는 한데, 이 방법이 좀만 지나면 바로 레위기인지라....ㅎㅎㅎ
처음 시도하는 사람들이 참 힘든 것 같아요.

구약을 읽으면 힘들지라도 신약을 읽으면 위로가 됩니다.
예수님이 오신 것이 어찌나 감사하던지요.ㅎㅎㅎㅎ(농담입니다.)

아무튼 그렇게 읽다보면, 신약이 먼저 끝나게 됩니다.
그러면 아마 구약은 대충 이사야서 아니면 예레미야서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저는 거기서 바로 뒤로 넘어가서 소선지서들을 읽었습니다.
일단 짧으니까....진도나가는 재미가 있거든요..

그리고 이사야서와 예레미야서를 힘을 내서 읽어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자, 그렇게 해서 1독을 합니다. 그다음에는 어떻할까요?

2. 그 다음에는 2독을 하면 됩니다. ㅎㅎㅎㅎ

2독을 하면 1독에서 이해된 부분들은 술술 넘어갑니다.

개인적으로는 2독부터는 "궁금한 점"들이 생깁니다.

모세가 할례안하는데 하나님이 왜 죽이시려고 하는가? 뭐 이러저러한 것들 말이죠.
그리고 그런 궁금증 들을 찾아가면 더 깊이 기억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자기가 궁금해서 찾아보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2독째에는 아무래도 1독을 했으니까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도 조금 힘듭니다. 신약부터 시작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신약을 다 읽고 그다음 구약으로 넘어가시면 될 것입니다.

레위기의 번제와 화제와 소제가 조금 눈에 들어옵니다.
신명기의 백성 숫자들도 조금 알것도 같습니다.
블레셋, 아말렉, 에돔, 모압 등등의 이방민족들도 눈에 들어옵니다.

3. 3독은 구약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제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정도는 쉽게 넘어갑니다.
하지만 이사야서는 여전히 쉽지 않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수월하게 넘어갑니다.
이사야서도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수월하게 넘어갑니다.
하지만 맨날 질질 짤고 울고불고 하는 예레미야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또 예레미야를 겨우 다 읽고나니까 더 많이 울고있는 예레미야를 예레미야 애가 에서 만나게 되어 허탈해지기도 합니다.ㅋㅋ

4. 4독째에는

....제 경험상 이사야서와 예레미야의 그 선지자들의 선포말씀이 진짜 하나님이 자신한테 말씀하시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말씀앞에 살짝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생기면서 좀 살떨리는 감정도 느껴집니다. ㅋ
.....에.....여기까지가 제가 경험한 것이라...(요즘 4독째에서 멈춰서고 놀고 있습니다. ㅋ)
여기까지만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사실 되게 거창해보이고 어려워보이지만, 사실 마음을 먹고 성경책을 펴들기 시작하면 그리 어려웁지도 힘들지도 않습니다.
진리의 성령님께서 님을 하나님의 말씀의 깊은 곳으로 안내를 해드릴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가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2007/01/11 14:10 2007/01/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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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히히히 2007/01/11 18:11  수정/삭제  댓글쓰기

    4독이라 훌륭하군.
    나도 일독하고 싶은 생각은 꽤 오래전부터 있었어.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손을 못대고 있을 뿐이지.
    그런데 씁쓸한 점은 아직도 시간이 없다는 생각이 드는군.

    X를 눌러야 수정이 가능했었군..
    어렵네. L은 뭐지?

    그리고 최근에 본 블로그 중 가장 깔끔한 배치와 구성이야.
    나에게 보기 드물게 깊은 인상을 남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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